강서구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 한식 데이트로 추천받은 밥집 겸 술집, "소복집" 내돈내산 솔직후기
마곡나루역은 보통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많아요.
저녁에 가면 점심때와는 다르게 긴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어제는 마곡나루역에 새로 생긴 "소플러스 마곡점"에 가보려다가 20팀이 넘는 대기에 놀라 급하게 소복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소복집은 데이트할때 한식이 먹고싶으면 가보라는 지인의 추천이 있던 곳이였어요.
분위기도 괜찮으면서 한 끼 든든하게 챙겨먹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안주할만한 메뉴까지 있어서 좋았다는 얘기를 떠올리며 방문해보았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한식 데이트로 추천받은 밥겸술집, "소복집"
마곡나루역 1번출구쪽에서 멀지 않게 자리잡고 있어요.
정보 및 메뉴 가격
상호명 | 소복집 |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서로 158, 1층 116호 (마곡나루역 1번출구 근처) |
전화번호 | 0507-1478-0650 |
영업시간 | 11:00~22:00 |
주차 | 센트럴타워 2차 지하주차장 (2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1,500원) |
대표메뉴 | 점심메뉴 우렁강된장보리비빔밥 (10,000원) : 9가지 야채와 큰 우렁만을 골라서 넣은 시그니처 메뉴 우렁강된장불고기쌈밥정식 (12,000원) *2인이상 깻잎낙지볶음정식 (12,000원) *2인이상 전통보쌈정식 (11,000원) 옛막국수보쌈정식 (11,000원) 물총조개해장수제비 (22,000원-2인분) 단품메뉴 파싹돼지불고기 (300g : 9,000원, 500g : 15,000원) 깻잎낙지볶음단품 (21,000원) 옛막국수 (9,000원) 깻잎낙지볶음단품 (21,000원) 저녁메뉴 소복전통보쌈 (29,000원) : 돼지고기 우(牛)복 쟁반 (29,000원) : 아롱사태 편백모듬수육 회복한판 (32,000원) : 아롱사태와 양지차돌 깻잎낙지소면 (23,000원) 콰삭! 해물파전 (15,900원) : 매일 수산물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해물 칼칼 물총조개탕 (14,900원) |
추가메뉴 | 김치추가 (5,000원) 계란후라이 (500원) 고기추가 (15,000원) 공기밥 (1,000원) 소면추가 (2,000원) |
마실거리 |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7,000원) 배다리막걸리 (6,000원) 지평생막걸리, 횡성 쌀 미토리막걸리 (5,000원) 어화둥둥생막걸리 (4,500원) 보해복분자주 (15,000원) 음료 |
인스타그램 | sobok_zip |
건물 뒤편에 모여있는 밥집들 사이 눈에 띄는 인테리어와 불빛이 보여요.
오늘의 대표 메뉴 적어놓은 보드가 있고 그 옆에는 메뉴판도 볼 수 있게끔 마련해놨답니다.
뒷편에는 '오늘의 국'이라는 글이 적혀있는걸 보니 매일 같은 국이 나오는게 아닌가봅니다.
내부로 들어갔을 때 일반 테이블이 있었고 인도쪽으로 살짝 뺀 공간에 내부테라스처럼 앉을수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바깥과는 완전히 분리된 내부이기 때문에 춥지 않았고 이쁜 조명 아래에서 색다른 분위기로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는 키오스크가 없었기 때문에 메뉴판 책자를 받았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점심, 저녁메뉴가 나뉘어져 있었고 밖에 적힌 메뉴도 보이지 않았어요.
자리를 옮겨 키오스크를 보니
점심 메뉴 중에서도 저녁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었고 없는 메뉴도 있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비빔밥과 보쌈을 맛보고싶었기에 일단 주문해보았습니다.
(메뉴까지 예약하고 가실 분들은 네이버 예약 전에 미리 전화로 여쭤보고 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입구쪽에 서비스존에 머리끈, 가글, 이쑤시개, 앞치마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세팅되는 기본상입니다.
열무김치는 익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개운했고, 오뎅볶음은 그냥 오뎅볶음입니다. ㅎㅎ
콩나물무침은 그냥 맛보기엔 짜게 느껴졌는데 비빔밥에 넣어먹으니 간이 알맞습니다.
우렁 강된장 보리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상추, 고사리, 당근, 김가루, 계란후라이, 보리밥이 한 그릇에 담겨져 있고 우렁이 듬뿍 들어간 강된장이 따로 뚝배기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잎 안에 있는 씨앗을 풀어 잘 섞어 밥에 비벼먹으면 된다는 친절한 설명이 있었어요.
강된장은 수분이 거의 없었는데 씨앗을 섞어 맛을 보니 익숙한 두부맛이 느껴졌어요.
두부를 으깨어넣어 되직한 느낌의 강된장이 되었나봅니다.
밥을 비비던 중 보쌈도 나왔습니다.
삼겹살 수육에 고추, 마늘, 무말랭이, 쌈장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수육의 삶기는 매우 좋았으나 처음 고기만 먹어봤을때 느껴지는 약간의 냄새는 오늘도 피해갈 수가 없네요..
고추, 마늘과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고기냄새가 가려지는 정도이니 예민하지 않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
무말랭이는 짜지 않았고 진득한(꾸덕한?) 스타일의 양념이에요.
보쌈에 나오는 쌈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이 메뉴는 술 안주나 반찬으로 먹기 좋을듯해요.
리뷰이벤트로 음료 또는 김치전 중 고를 수 있었는데 김치전을 신청해보았어요.
계란후라이용 후라이팬 크기로 4장이 나옵니다. 바삭하고 김치맛이 진했어요.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
1. 우렁 강된장 보리 비빔밥 : 10,000원 2. 소복전통보쌈 : 29,000원 총금액 : 39,000원 |
총평
- 우렁 강된장 보리 비빔밥
: 밥이 말라있었고 강된장이 너무 되직하여 비비기가 힘들었어요.
수분감이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 걸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재료 관리부분인지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부를 왕창 으깨어 넣은 강된장이 매우 고소하고 맛있었고 짜지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 소복전통보쌈
: 삶기가 매우 적당해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삼겹살 부위를 사용했음에도 가격대비 양이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고기냄새가 약간 나지만 예민한 사람에게 느껴질 정도로 같이 간 남편은 느끼지 못했다고 해요.
쌈이 없었고, 함께 나온 무말랭이 양념도 너무 농축되어 있었기에 좀 더 촉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 김치어묵탕
: 푹 고아졌는지 김치가 으스러질 듯 부드러웠어요.
생긴거랑 다르게 깊은 국물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으나 건더기는 그저 그랬습니다. - 김치전
: 바로 구워져서 나왔고, 겉은 바삭하고 쫄깃했는데 안에 김치도 꽤 들어있어 오늘 시킨 메뉴 중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마곡나루역은 꽤 자주갔는데 소복집은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메뉴들이 조금 더 촉촉하게 만들어진다면 더더더더더더욱 좋았을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래도 맛 자체가 좋았기 때문에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
다음 방문시에는 우렁 강된장 보리 비빔밥을 한번 더 시켜보고, 다른 블로그 리뷰에 많이 적혀있던 낙지볶음과 수제비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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