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후참잘보다 가성비 좋은 로컬 치킨 맛집 추천, 오엠씨 치킨

 

 

 

 

 

오랜만에 치킨에 맥주가 먹고 싶어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유독 가게 안에 사람이 많은 가게를 발견해 들어가 봤어요.

빛바랜 간판에 오래된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그냥 치킨이 맛있는 집인가 보다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북적북적한 단골손님들을 보고 '동네 맛집이구나!' 하며 잽싸게 자리잡아 먹고왔습니다. ㅋㅋ

 

 

 

 

10년 넘게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동네 치킨 맛집, 오엠씨 치킨

 

오엠씨치킨 화정점 - 네이버 지도

네이버 지도

 

 

 

 

위치는 덕양구청과 멀지 않은 곳에 먹자골목 쪽이에요. 

간판의 글씨는 바랬지만 주방 내부가 보이는 곳이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정보 및 메뉴 가격

상호명	오엠씨치킨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130번길 33
전화번호	031-963-1565
영업시간	매일 17:00~00:30
주차	길가 주차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대표메뉴	아래 메뉴판 사진 참고 (치킨류 - 포장 시 2,000원 할인)

 

 

 

들어가자마자 펼쳐봤던 메뉴판 안에 적힌 가격을 보고 잘못 봤나 했습니다.

특히 이곳의 치킨 가격은 합리적이다 못해 너무나도 낮은 가격에 양이 적거나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주문했어요.

 

 

늦게 간 덕분에(?) 운 좋게 내부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 손님들도 있었는데 테이블을 붙여 이용할 수 있었고 오픈주방에 사장님까지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

 

 

기본찬은 치킨무,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뻥튀기가 나오고 한 명당 포크를 2개씩 사용해 먹지만 손으로 집어 먹고 싶으신 분들은 위생장갑을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와 상큼하게 먹기 위해 파닭을 주문해 봤어요.

처음엔 파채가 한가득 올라가 있어 놀랐고, 그다음엔 소스가 적셔져도 마지막까지 빠! 삭! 한 튀김옷에 한 번 더 놀랐어요.

 

와사비 맛이 강하게 나는 새콤한 소스에 파채가 한가득 있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지만 호불호가 있을 듯해요.

 

 

첫 방문 시에 먹은 파닭 튀김옷이 너무 맛있어 빠른 시일 내에 재방문해보았습니다.

간장치킨을 먹을까 하다가 기본인 후라이드+양념 반반 메뉴를 시켰어요.

 

매콤하게 염지 된 치킨에 닭가슴살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개인적인 입맛엔 양념이 강했기 때문에 후라이드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참잘 후라이드 + KFC 치킨 같은 느낌..

양념은 그냥 먹기보단 안주로 조금씩 먹거나 치밥을 해야 맛있겠다고 생각했어요.

 

 

3조각 남은 양념치킨이 아쉬워 포장까지 알뜰하게 해 왔는데 상자에 양념이 묻지 않게 호일을 한번 더 덮어주신 정성에 열어보고 더 감동받았어요. ㅠㅠ

 

유독 테이블에 단골손님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겠죠? 

 

 

치킨의 진한 양념을 밥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살짝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와 냉장고에 하루 들어갔다 나와도 바삭한 튀김옷 때문에 닭강정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 간장치킨도 맛보고 다른 테이블에서 시켜먹던 두부김치도 맛보고(김치 볶을때 냄새가 너무 좋았어요....ㅋㅋ), 집에서 먹고 싶을 땐 2천 원 할인된 금액으로 포장주문도 자주 해 올 예정입니다. 

 

 

총평

 

• 순살파닭
  : 보통 치킨집 파닭 소스와 다르게 새콤달콤+와사비 향 가득한 소스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나 와사비를 못 드신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 후라이드 치킨
  : 매콤하게 염지 된 닭에 고소한 튀김옷이 너무 맛있었으나 아이가 먹기엔 다소 매울 수 있어요.
• 양념 치킨
  : 매콤 달콤 진한 소스가 꾸덕하게 발려져 있어 살이 많은 닭가슴살 부위를 먹기 좋아요. 하지만 튀김옷이 많은 부위라면 쉽게 질릴 수 있어 꼭 밥과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킨값만 2만 원이 훌쩍 넘는 요즘 오엠씨치킨만큼 가성비 넘치고 맛있는 치킨은 더 이상 찾기 힘들 것 같아요. ㅠㅠ

(특히 포장 가격을 보면 10년 전으로 돌아간 착각마저 듭니다...ㅋㅋ)

 

매콤함이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드시려면 옛날통닭 메뉴가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바삭한 튀김옷이 계속 기억에 남는 가게였고 여러 명 가도 부담 없는 가격에 모임 1차로도 손색없는 곳으로 가까이 계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