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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국민 간식 추천, '서울호떡'

그게뭐든 2024. 12. 22.

 

 

 

 

 

고양시에 위치한 3호선 화정역 앞 새로운 간식집이 생겼습니다.

저녁식사 후 산책 중 못 보던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어 가보았더니 실내에서 주문 즉시 만들어져 판매하는 호떡집이었어요. 메뉴판을 보니 기본 호떡 외에도 쑥, 팥, 크림치즈 등 다양한 메뉴가 있길래 오픈날짜에 맞춰 기대하며 방문해 보았습니다.

 

12월 20일 오픈한 따끈한 신상 간식집, '서울호떡 화정역점'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화정역 앞 다른 길거리 호떡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2024.12.02 - [국내여행] - 화정역 3번, 4번 출구 포장마차 겨울철 간식 추천

 

화정역 3번, 4번 출구 포장마차 겨울철 간식 추천

화정역 근처에 살다 보니 길거리 간식이 많은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운데요,역 앞에 간식으로 추천할만한 음식이 너~~ 무 많지만 이 날씨에 자주 찾게 되는 또 다른 별미 호떡에 대한 포스팅을 해

whatever-99.com

 

 

색다른 간식으로 맛보기 좋은 호떡집, '서울호떡'

 

서울호떡 화정역점은 아직 네이버 지도에는 나오지 않아 지도상 위치만 참고해주세요.

화정역 3번 출구 로터리 도로 쪽을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데 빽다방 인근, 태양공인중개사무소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외관

 

붉은 벽돌에 기와집 인테리어, 예스러운 간판이 옛날 감성을 자극합니다. ㅎㅎ 

내부에 키오스크가 있어 주문하면 즉시 호떡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인데 내부 대기 공간이 너무 좁아 성인 기준 4명 정도 차면 대부분 주문 후 밖에서 대기하셨어요.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메뉴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키오스크-사용법

 

호떡 가격은 싸지 않아요. 아주 기본적인 호떡이 2,000원 대부터 시작하고 쑥팥호떡은 3,500원으로 화정역 근처에 있는 김밥이나 토스트를 먹을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키오스크 주문할 때는 호떡을 컵에 담아 갈 건지 포장해 갈 건지 따로 선택해서 주문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포장)에 있는 그림에 색이 없기 때문에 대충 보면 눈에 잘 띄지 않아 주문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만드는중

 

저희는 기본 메뉴인 서울호떡 하나와 쑥팥호떡 하나를 주문했고 '주문하시면 소요시간 6분~8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메뉴 누락으로 대략 15분 정도 대기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팀들은 10분 내로 받아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대기시간은 여유롭게 잡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해요.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속재료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포장재료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가장 안쪽 주방에서 반죽과 속을 내어주셨고 팥과 크림치즈 속은 포장대 아래에 놔두고 하나씩 빼서 쓰는데 바닥면과 가까워 위생상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포장대에서 움직이면서 떨어지는 것들과 내부에서 이동시 올라오는 먼지들이 붙을 것 같은 불안감... ㅎㅎ)

 

아직 호떡 속들이 제 위치를 못 찾은 거라 생각하고 포장대를 봤는데 컵에 담아 가시는 분들을 위해 종이컵, 나무포크가 마련되어 있었고 포크는 호떡을 반쯤 먹은 후 먹기 번거로운 점을 보완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직원분께서 열심히 담고 계신 연유는 '크림치즈호떡' 메뉴에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포장

 

포장은 용기에 호떡을 담고 종이호일을 한 장 깔아준 다음 랩핑해주셨고 이것들 다시 비닐에 담아주시기 때문에 호떡의 온기가 남아있었고 뜯을 때도 손에 기름이 많이 묻지 않아 좋았어요. 

 

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쑥팥호떡고양시-화정동-서울호떡-기본

 

쑥팥호떡은 진짜 떡을 꾹 눌러 기름에 구워 먹는 맛이었는데 팥은 너무 달지 않게 부드러워서 좋았고 호두 입자도 굉장히 크고 양도 충분해 끝까지 고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한 쑥 향에 쫀득한 반죽이 굉장히 맛있었고 먹는 중간에 조금 질긴 쑥 줄기가 나왔는데 쑥 가루로 향만 입힌 반죽이 아닌 실제 쑥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더욱 믿음이 갔어요. ㅋㅋ 

 

반면에 서울호떡은 반죽 가운데 부분이 질겨(?) 잘 씹히지 않았고 안에서 흘러나오는 속은 뭔가 모를 향이 입혀진 인공적인 단맛으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호떡의 재료로는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많이 먹어본 단맛이었는데 홍삼향 캔디를 녹인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정역 길거리호떡 VS 서울호떡

기본 호떡은 앞서 포스팅했던 4번 출구 화사분식으로 이용할 예정이나 쑥팥호떡이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번 더 방문해서 사 먹을듯해요. 물론 다른 종류의 호떡과 흑임자 음료도 모두 맛보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

 

사실 화정역은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지는 가게들이 많아서 아쉬운 경우가 많아요. 서울호떡 다른 지점들을 보니 아이스크림 호떡, 잡채 호떡 등 다양한 메뉴가 있던데 이곳에도 점점 메뉴를 늘려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간식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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