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역 웨스턴돔 맛집으로 웨이팅하는 "동경규카츠", 내돈내산 솔직후기
요즘 계속 외식을 한 탓에 오늘만큼은 집에서 저녁을 해 먹으리라 다짐했지만..
저녁때가 되니 남편은 돈가스를, 저는 소고기가 먹고 싶지 뭐예요.
집에서 해먹기엔 번거로운 메뉴였기 때문에 이를 핑계 삼아 딱 오늘까지만 외식을 하기로 정했답니다. :)
두 메뉴의 합의점을 찾아 방문한 곳은 바로 규카츠 집이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경기도로 이사 온 뒤 한 번도 규카츠를 먹으러 간 적이 없더라고요.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낸 일산 웨스턴돔에 위치한 "동경규카츠"
웨스턴돔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음에도 이곳만큼은 웨이팅 해서 먹는다는 후기가 많아 직접 방문해서 맛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일식메뉴가 있는 집, 동경규카츠
웨이팅한다는 후기를 보고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어요.
혼밥 하는 손님, 친구들끼리 온 손님, 데이트하는 연인 등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답니다.
정보 및 메뉴 가격
상호명 | 동경규카츠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24 웨스턴돔 B동 205호(정발산역 1번 출구에서 455m) * 아래 웨스턴돔 안내도 참고 |
전화번호 | 031-903-7587 |
영업시간 | 11:30~20:30(20:00 라스트오더) 재료 소진 시 조기종료 될 수 있음. 브레이크 타임 : 평일(14:30~16:30), 주말(토, 일 15:00~17:00) |
주차 | 웨스턴돔 지하주차장(2시간 무료) 나가기 전 문 앞에서 차량번호 등록 후 나가시면 됩니다. |
대표메뉴 | 규카츠정식(140g) 16,900원 (200g) 23,900원 (280g) 31,900원 스테이크정식 14,900원 스테이크동 13,900원 야끼니꾸동(소고기구이덮밥) 11,900원 연어동정식 15,900원 생연어회정식 15,900원 텐동(튀김덮밥) 11,900원 카레돈카츠(비프카레) 9,900원 카키아게우동 8,900원 냉소바 8,900원 자루소바(판소바) 8,900원 |
사이드메뉴 | 새우튀김(3ps) 6,000원 치즈고로케(3ps) 6,000원 공기밥 1,000원 |
마실거리 | 콜라, 사이다, 환타(오렌지) 2,000원 구슬사이다 4,000원 카스 500mL 6,000원 사케CLOD(돗쿠리) 8,000원 하이볼(짐빔) 7,000원 |
어피치 스티커 손끝이 가리키는 장소 B동 205호로 가봅니다.
저희는 2층에 처음 방문해 보았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한 바퀴 빙 돌아왔지만 가보신 분들은 쉽게 찾으실 수 있을 듯해요.
가게 분위기는 작은 일식당 같은 느낌이였는데 원목 식탁과 메탈 의자 간의 조화가 잘 어우러집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잔, 병도 가득했고 그림에도 하나하나 눈을 두어봅니다.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1인, 2인, 4인석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어요.
화로가 나오는 메뉴의 특성상 2인 식탁 사용이 불편했기에 연장해놓은듯 싶네요.
6시 30분 정도의 저녁시간대임에도 품절된 메뉴가 보입니다.
그만큼 점심때 손님이 많이 다녀갔다는 뜻이겠죠?
QR메뉴판도 있으니 테이블 키오스크 조작이 어려운 경우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규카츠정식(플러스 200g), 스테이크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화로 2개가 나란히 먼저 나오면 불판이 미리 달궈지게끔 고체연료에 불을 붙여주십니다.
왼쪽이 스테이크 정식, 오른쪽이 규카츠정식입니다.
후리가케가 잔뜩 뿌려진 밥과 미소된장, 샐러드, 김치, 피클, 조미된 김, 각 메뉴에 맞는 소스가 나왔습니다.
규카츠에는 땅콩소스와 달콤 짭짤한 고기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최대한 밝게 찍어보려 했지만 고기 색이 진합니다.
화로에 입맛대로 구워 먹어봅니다.
그냥도 먹어보고 중간에 와사비로도 먹어보고 소스마다 찍어서 다시 한번 맛을 봤어요.
튀김옷은 고기와 잘 붙어 바삭했지만 기름냄새가 났고, 규카츠 조각이 너무 얇아 힘줄이 걸리적거리진 않았지만 고기의 풍미보다는 희미하게 느껴지는 수입산 소고기의 시큼한 향? 이 더해진 누린내가 더 많이 느껴졌어요.
스테이크 정식입니다.
갈릭 후레이크와 쪽파 토핑이 반반 올려져 있어요.
첫 입에 느껴지는 강렬한 돼지갈비 양념맛과 고기를 씹을수록 느껴지는 규카츠와 같은 시큼한 향..
씹다 보면 규카츠보다 좀 더 진한 누린내가 제 코끝을 스쳐 지나갑니다.
왜 소스로 가려지는 음식들은 고기냄새가 더 심한 걸까요?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
1. 규카츠 플러스(200g) : 23,900원 2. 스테이크정식 : 14,900원 총금액 : 38,800원 |
총평
- 규카츠 플러스
: 고기의 색이 많이 진했어요.
힘줄이 곳곳에 보여 걱정했지만 얇게 썰어주신 덕분에 질기지는 않았습니다.
튀김옷은 고기와 분리되지 않고 얇고 바삭했으나 기름냄새가 강했어요.
소고기 풍미를 느끼기에는 한 조각의 두께가 얇을뿐더러 수입산 소고기의 시큼한 향과 고기 누린내가 느껴졌습니다.
전체 양은 플러스로 시켰음에도 적은 편이에요. - 스테이크정식
: 소스는 돼지갈비 양념맛이에요.
간이 센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양념 자체는 맛있었으나 소고기와 어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입안에서 양념이 사라져 갈 때쯤 규카츠보다 더 심한 누린내가 느껴집니다.
갈릭후레이크와 쪽파가 어느 정도 커버해 주지만 누린내에 민감한 사람은 먹기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해요.
정식의 양은 간단한 점심으로 먹기 좋은 정도였어요.
(식사 직후에 저희는 허기만 달래었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적당히 배가 차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요..)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전체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을 듯합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 고기 메뉴가 필요하다면 이곳에 한 번 들르셔도 될듯합니다. 메뉴 자체가 빨리 나오고 화로에 구워 먹더라도 큰 시간소요를 하지 않을 듯했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 만약 꼭 다시 방문해야 한다면 다른 메뉴로 도전해 볼 듯해요.
겉은 파삭파삭하면서 신선한 육즙을 제대로 머금고 있는, 제가 원하는 규카츠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주관적일 수 있는 맛평가 부분이기 때문에 제 평은 참고만 해주세요.
웨이팅 해서 먹는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고, 저는 한 번 방문으로 발견하지 못한 좋은 점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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