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무조건 들러야 하는 휴게소는 어디?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1탄. 푸드코트 맛집 솔직후기
주말 가을 단풍놀이 겸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경상남도 거창에 다녀왔습니다.
모두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아 제대로 된 단풍놀이를 하진 못했지만
너무 멋진 펜션을 발견하게 되어 행복하게 시간 보내다 왔어요. :)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문득 죽암휴게소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돌솥밥이 생각나 들러보았습니다.
임신 초기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곳 죽암휴게소 식사는 거의 다 먹을 수 있었고 더욱 생각이 났어요.
게다가 당시 저출산 극복 출산장려 이벤트로 식사까지 제공받아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
하지만 올해 설에 방문했던지라 이벤트 기대는 없이 오로지 돌솥밥을 먹기 위해 방문해 보았는데요.
이번엔 들어가자마자 직원분께서 배 나온 모습을 보시고 먼저 다가오셔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식사 제공 안내를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한번 더 감동받았답니다.
임산부 혜택이 있는 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상행-서울방향)"
정보 및 메뉴 가격
상호명 | 죽암휴게소 서울방향 |
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290 |
푸드코트 메뉴 | 아래 메뉴판 참고(방문 당시 주문 가능한 메뉴만 볼 수 있게끔 되어있음.) |
저출산 극복 출산장려 이벤트 이용방법
종합안내소 옆 계산하는 곳에서 산모수첩이나 병원 연계 어플을 통한 임신 확인 후 진행이 됩니다.
임신 확인이 되면 직원분께서 이 식권을 들고 있는 사진을 한 장 찍으시는데 개인 폰에 저장되며 본사에서 자료 요청 시 제공하는 정보라고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임신 초에 왔을 땐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으셨는데 오늘은 배 쪽에 식권을 갖다 대고 찰칵 한 장 찍어주십니다.
사진을 찍고 메뉴를 고민한 뒤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대신 주문을 넣어주십니다.
(세트 메뉴 및 공화춘 요리 제외, 나머지 금액 상관없이 주문 가능
식사 외 간식 및 공화춘 이용을 원할 경우 별도의 쿠폰으로 지급)
저는 예전에 먹었던 돌솥비빔밥으로 주문을 넣었으나 메뉴 마감이 되어버려 급히 뚝배기불고기로 변경했습니다.
남편은 늘 먹던 고추장돈불고기로 주문했어요.
죽암휴게소 상행 푸드코트 한식 메뉴(고추장돈불고기, 뚝배기불고기)
잘 차려진 상이 나왔습니다.
이곳 죽암휴게소의 푸드코트는 마치 학교 앞 오래된 식당에서 먹는 맛 또는 기사식당과 비슷해요.
고추장돈불고기입니다.
양념 자체의 간이 센 편이라 살짝 자극적인 맛이 필요할 때 먹으면 좋을듯합니다.
생양파의 아삭함과 안에 든 양배추나 파도 갓 볶아져 나온 맛이기에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남편의 입에도 한 번씩 자극적인 메뉴가 맛있을 때가 있는데 여기 고추장돈불고기 맛이 그렇다네요.
밥 비벼먹기 좋은 양념에 미역국 조합이라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육향이 약간 나긴 하지만 꽤 맛있는 자극적인 양념이었어요.
뚝배기불고기는 한참을 끓습니다.
이때 위에 있는 거품을 살짝 걷어내주면 좋아요.
돼지불고기, 팽이버섯, 양파, 부추, 약간의 당면이 들어가 있는데 꽤 달달합니다.
간장불고기의 달달 짭조름한 맛을 최대한 끌어올렸어요.
안에 들은 채소가 신선해서 좋았고 불고기는 살짝 질겼지만 오래 씹어도 누린내가 없어 상관은 없었어요.
불고기 국물에 밥을 적셔먹기에도 좋았는데 특히 한식코너에서 나오는 김치가 잘 어우러져 한 끼 뚝딱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 지은 지 2시간이 넘지 않도록 밥 양을 조절한다는 안내문이 있는데 이를 꼭 지키시는 듯한 밥맛이었어요.
김치가 맛있어 더 요청하면 이렇게 수북이 쌓아주세요.
김치 또한 신선한 100% 국내산 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24.11.03 한번 더 방문하여 만두라면과 마늘수제돈까스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날은 저녁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매일 바뀌는 건지 저번과 밑반찬이 달랐어요.!
고향만두 st. 만두가 들어가고 면은 꼬들했어요. 간은 세지 않았고 물의 정량을 지킨 기본적인 라면맛이었어요.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마늘수제돈까스입니다.
마늘은 소스에 같이 졸여져 입에 넣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식감은 없어요. 아주 살짝 마늘 향이 느껴지네요.
우동국물이 함께 나와 적당한 궁합을 맞춰주지만 국물 간이 세기 때문에 짠+짠 조합인 게 아쉬웠어요.
고기는 꽤 두툼했고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바삭한 튀김옷이 잘 유지됐는데 소스 양 또한 넉넉해서 모자람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 푸드코트 음식이 질린다면 휴게소 내 따로 마련된 공간에 있는 "공화춘"을 이용해도 좋을듯해요.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주문한 메뉴 및 총금액 |
뚝배기불고기 : 11,000원 고추장돈불고기 : 11,000원 총금액 : 22,000원(임산부 지원으로 무료 이용함) + 만두라면 : 5,000원 마늘수제돈까스 : 12,000원 총금액 : 17,000원(임산부 지원으로 무료 이용함) |
총평
- 고추장돈불고기
: 매콤하고 자극적인 양념으로 옛날 대학교 앞 오래된 식당 또는 기사식당 스타일의 맛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어느 정도 고기 냄새가 느껴지지만 양념맛에 묻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간이 센 편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듯 싶어요. - 뚝배기불고기
: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두께가 있고 식감이 있는 편입니다.
달달하고 짭짤한 맛이기 때문에 이 또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싶어요. - 만두라면 : 꼬들한 면 식감에 정량의 물이 들어간 듯해요. (적당한 간과 맵기)
만두는 5개 들어있어 넉넉했어요. - 마늘수제돈까스
: 고기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바삭한 식감이 오래갔고 소스 양도 넉넉했으나 마늘 향은 미미합니다.
소스에 새콤한 맛이 있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 참고해 주세요.
함께 나온 우동국물은 짭니다..
죽암휴게소(상행-서울 방면) 푸드코트 체크포인트
- 신한은행 "땡겨요" 어플로 주문 시 할인된 금액으로 식사가 가능해요.
- 어린 자녀와 방문 시 푸드코트 내 비치된 유아의자를 사용해 보아요.
- 방문 30분 전 휴게소로 미리 전화하면 푸트코트 단체주문도 가능해요.(전화번호 : 043-260-8035)
- 배터리가 없는 경우 식사시간 동안 테이블 또는 아래 비치된 콘센트를 이용하거나 종합안내소를 이용해 충전을 해보아요.
- 전 매장 위생상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테이블에서부터 다양한 식당 부대시설물까지 매우 깨끗하고 쾌적해요.
다양하고 착한 혜택들이 많고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친절하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휴게소에서 쉽게 더럽혀질 수 있는 쓰레기통까지도 깨끗하게 관리될 만큼 위생, 청결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 보였어요.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는 물론 반려동물의 휴식까지도 배려하는 휴게소는 들르는 모든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듯합니다.
고향이 멀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꽤 잦은 편인데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야 할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는 꼭 죽암휴게소를 이용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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