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아 기형아 검사 시기와 종류, 어떤 검사를 선택해야 할까?

그게뭐든 2024. 11. 5.

 

 

 

 

 

임신 후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면 병원에서는 태아 기형아 검사라는 것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태아 기형아 검사는 산모에 맞게 병원에서 정해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대부분은 "여러 검사 종류 중 부모가 정하는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태아 기형아 검사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기형아 항목과 정확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가 되고 이에 따른 가격 차이도 심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기본 검사부터 고가의 검사까지를 설명한 후 부모에게 "어떤 검사를 진행할지 결정해 오세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검사를 선택해야 하는걸까?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형아 검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뱃속-태아-그림선

태아 기형아 검사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왜 여러 가지 항목이 있을까?

태아 기형아 검사의 큰 종류를 먼저 알아보고 세분화해서 적어보았다.

 

 

 

태아 기형아 검사 종류 3가지

일단 기형아검사를 크게 분류해보면 이러하다.

  • 초음파검사 : 주요 장기 구조의 결손이나 기형을 볼 수 있음.
  • 비침습적 검사(혈액검사) : 초음파로 확인할 수 없는 유전적 질환 위험성을 알 수 있음.
  • 침습적 검사(양수 및 융모막 생검) : 유전적 질환 위험성을 알 수 있음.

 

침습적, 비침습적은 말이 어렵지 직접적으로 태아가 있는 자궁 안을 찔러 검사하는지 아닌지로 구분하는 것이다.

 

 

부모가 선택해야하는 비침습적 검사(혈액검사) 종류 4가지

혈액검사는 또다시 4가지로 세분화하면 이러하다. 

  • 트리플 검사
  • 쿼드 검사
  • 인터그레이티드 검사
  • 니프티 검사

정확도가 높을수록, 알 수 있는 유전적 질환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검사 비용은 높아진다. 

 

 

비침습적 검사(혈액검사) 종류 4가지의 시기와  정확도는?

우선 검사 항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고 비교해 보자.

  • AFP (알파-태아단백) : 신경관 결손, 일부 염색체 이상 가능성
  • hCG (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 :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가능성
  • uE3 (에스트리올) :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태반 기능 가능성
  • inhibin A (비타민D 결핍 관련 단백질) :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 PAPP-A (임신혈장단백) :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트리플 쿼드 인터그레이티드 니프티
검사 항목 AFP
hCG
uE3
AFP
hCG
uE3
inhibin A
AFP
hCG
uE3
inhibin A
PAPP-A
태아 DNA 분석
다운증후군 60~75% 70~80% 85% 99%이상
에드워드증후군 50~60% 60~70% 85% 98%이상
신경관결손 70~80% 70~80% 85~90% 파타우증후군
99%이상
위양성률 5% 3~4% 1~2% 0.1%미만
검사시기 임신 15~20주 임신 15~20주 1차(임신 10~14주)
2차(임신 15~20주)
초음파(임신 11~14주)
임신 10주 이후
검사방법 혈액검사 1회 혈액검사 1회 혈액검사 2회+초음파 혈액검사 1회

 

 

초음파 검사로도 다운증후군을 알 수 있다는데 꼭 혈액검사를 해야 할까?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다운증후군 아이의 특징뿐이다.

다운증후군 아이의 경우 목덜미 투명대의 두께가 3mm 이상인 경우가 많기에 초음파로 그 특징을 발견함으로써 가능성을 보는 것일 뿐 확실하게 진단하기는 어렵다.

 

 

니프티 검사비는 왜 병원마다 다를까?

니프티 검사도 여러 회사와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에 따라 검사 항목, 범위, 정확도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금액 차이도 나는 것이다.

(임신 바우처 100만 원은 니프티 검사를 하기 위한 금액이라는 말도 공공연하게 전해진다..)

 

가격은 최소 35만 원~9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분만병원에서 연계된 니프티검사를 권유받아 진행하게 된다.

 

 

태아 기형아 검사 선택 가이드

 

 

최근 병원에서는 트리플 검사나 쿼드 검사를 제외한

인터그레이티드 검사와 니프티 검사 중 선택하게끔 설명을 하는 추세다. 

나 또한 두 가지 검사 설명만 들었는데 나중에 문의해 보니 정확도가 높은 항목을 우선적으로 권유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두 검사 중 어떤 검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래 표에 적힌 항목을 체크해 보고 결정해 보자.

  산모 나이가 만 35세 이상이다.   초음파 검사상 목덜미 투명대가 두껍다.
  이전 임신에서 염색체 이상이 있었다.   가족력이 있다. (배우자 포함)
  과거에 유산을 경험했다.   태아 성별을 빨리 알고싶다.
  기형아 검사 결과를 빨리 알고싶다.   빨리 검사하고 마음편히 있고싶다.
  혹시 모를 염색체 이상까지 미리 알고싶다.   기본 기형아 검사만 하기 찝찝하다.

 

나는 이 중 2가지 정도에 해당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인터그레이티드 검사를 선택했다.

 

나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이유 한 가지를 꼽자면,

인터그레이티드 검사나 니프티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결과가 나온다 해도 확진이 아니었기에 그다음 순서로 양수검사를 진행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니프티 검사는 종류에 따라 다른 유전적 질환까지 알 수 있지만 태어나면 과정은 힘들겠지만 살아갈 수 있는 질환들이었기에 배제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출산 이후 둘째를 갖게 된다면 니프티검사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나이가 더 들었을 거고 그때는 빨리 검사하고 마음 편히 첫째를 보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건소 또는 시청에서 검사비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기가 되었다면 미리 지원되는 검사 종류와 금액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태아-기형아검사-인터그레이티드-테스트

 

나의 검사 결과상 모두 저위험도에 해당되었지만 고령산모라는 이유로 양수검사 고려가 떴다.

산부인과에서는 나이만으로 양수검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거라 하셨고 나의 기형아검사는 이로써 마무리됐다.

 

의료기술이 발전할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이 검사가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개인이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니프티검사는 개인이 온전히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의 검사인 데다가 고가의 금액이기에 병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권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똑똑한 결정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에게 알맞은 검사를 골라본다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