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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적정 가격과 가성비 있는 산후조리원 선택 기준

그게뭐든 2024. 10. 19.

 

 

 

 

 

얼마 전 명절 출산 이슈로 인해 황급히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는 와중에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할까?'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갓 태어난 아이는 편안할까?'

'혹시 아이가 불편하다면 그럼에도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해 산모의 회복을 우선시하는 게 맞을까?'

등등..

 

남편은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인즉슨, 출산 후 몸조리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이를 제대로 케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원에서의 안정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이를 볼 때 아이의 입장에서도 불편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첫째 아이인 우리 부부가 출산 후 초기에 발생하는 황달이나 제대 탈락 과정에서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꼭 산후조리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자고 몇 번이고 얘기했다.

 

출산 후 당연히 거쳐가는,

우리나라에 있는 하나의 문화라는 생각에 이 과정이 꼭 필요한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듣고 보니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서 굳이 나쁠 것이 없고 오히려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성장을 이룬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신생아를-안고있는-아빠

 

 

산후조리원은 말 그대로 출산 후 몸조리를 위해 들어가는 곳인데 몸조리를 위한 조건 즉, 산후조리원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는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반영할수록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예산을 훨씬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행 숙소를 고를 때 더 좋은 조건을 고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말이다.

 

산후조리원 시설을 비교할수록 신경이 쓰였던 것은

적당히 살만한 가구에서 산후조리원 비용은 한 번쯤은 고민해 볼 듯한 산후조리원 금액이었다. 

 

'지금 아니면 출산하고 언제 쉴지도 모르는데..'

'본격적인 육아 시작 전에 호화롭게 한 번 조리해 볼까?'

'둘째 계획도 없고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한 번 조리하는 거 좋은 곳에서 쉬어봐야지!'

등등 여러 보상심리가 생기는 임신 기간,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지 나도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

 

 

경기도 산후조리원 가격대별 특징

 

경기도 산후조리원 가격대별 특징

처음 산후조리원을 찾아볼 때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 가격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지인,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에서 가격은 천차만별이였다.주위에서 실제 이용한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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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도 예약이 힘든 산후조리원, 똑똑하게 고르는 법(체크리스트)

 

저출산 시대에도 예약이 힘든 산후조리원, 똑똑하게 고르는 법(체크리스트)

우리 부부의 출산 예정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까치 까치 설날 :)연초에 태어나는지라 좋아한 것도 잠시, 상담 센터에서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보통 명절 분만 예정일은 한 주 앞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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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적정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리원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설이 노후되었거나 객실 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품이 제한적이었다. 그렇다고 산모 케어나 신생아 케어가 뒤떨어지지는 않았지만 2주 정도 머무른다고 생각했을 때 노후화된 시설과 공용 물품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은 피하고 싶었다.

 

너무 비싼 조리원 또한 배제했다. 왜냐?

비싼 가격이라도 내가 추구하는 조건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소비 성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골라 본 조리원의 최종 3군데 중 한 곳은 400만 원대, 두 곳은 500만 원대였다.

이 두 곳의 가격차이에는 결정적인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

첫 번째, 신생아 케어 수

두 번째, 출산 날짜에 조리원이 만실일 경우 대처방안

 

이 중 첫 번째는 사실상 형식적인 신생아 케어 수가 적다고 해도 생명을 케어하는 일을 하다 보면 유동적일 때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그 수가 지켜지진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절한 직원 수가 갖춰졌다면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두 번째 항목이었다.

 

만실 시?

400만 원대의 산후조리원 : 아이를 먼저 맡기고 산모는 집에서 대기하다가 자리가 비면 들어오는 방법을 제시

500만 원대의 산후조리원 :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①비슷한 급 또는 한 단계 위의 급 연계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갔다가 자리가 나면 이동한다.

②이동하기 번거롭고 연계된 조리원이 마음에 든다면 2주 그대로 연계된 조리원에서 지낸다.

③하루에 40만 원의 지원금 안에서 자리가 빌 때까지 병원 입원을 며칠 더 유지한다.

 

사실상 나는 명절에 나오는 아이인지라 500만 원대의 산후조리원 중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는데,

남편과 상의한 결과 제왕절개를 할 경우 400만 원대의 조리원에서도 날짜 지정을 해줄 수 있는지 한 번 더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최종 계약을 하고 불가능하다면 500만 원대의 조리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을 했다.

 

 

가성비 있는 선택을 하는 방법

 

주위에서는 날짜 지정이 안되더라도 차라리 집에서 대기하고 100만 원 아끼는 게 낫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 혼자 스스로를 케어해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보다는 금액을 지불하고 예상한 대로 진행하는 것이 나의 소비 성향에서 더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속 한편에는 400만 원대의 산후조리원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내 상황에서의 가성비 산후조리원은 500만 원대가 된 것이다.

어쨌든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는 스스로의 기준을 잘 잡아 최선을 다해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한 초보 부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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