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도 예약이 힘든 산후조리원, 똑똑하게 고르는 법 꿀팁, 체크리스트

 

 

 

 

 

우리 부부의 출산 예정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까치 까치 설날 :)

연초에 태어나는지라 좋아한 것도 잠시, 상담 센터에서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보통 명절 분만 예정일은 한 주 앞부터 모든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1년에 딱 두 번 있는 날이기 때문에 무조건 산후조리원 날짜를 먼저 선점해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겨우 4주 차인데.. 벌써요?'

 

 

요즘은 저출산 시대에 맞춰 산후조리원도 신생아 수를 줄여서 받는 곳이 많아졌다.

게다가 명절은 출산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산후조리원도 그에 대응하기 위해 예약자 수를 평소보다 줄여서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늦어도 임신 8주 안에는 예약을 해놓으라는 당부의 말씀을 듣고 산후조리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임신 후 진행되는 일들은 지식 0단계에서부터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공부할 것 +1이 된 것이다..)

 

오늘은 타 블로그의 글들, 유튜브, 육아 카페, 상담 센터, 실제 조리원 방문 등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공부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똑똑한 선택 1단계, 나만의 선택 기준을 잡자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기 위해 우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에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이 두려운 경우에는 병원 내 연계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이 출산 후 케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출산 후 부기 케어나 컨디션 회복을 우선시한다면 그에 맞는 조리원을 우선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1순위-집 또는 남편 회사와 인접한 곳으로 고려해 볼 것

2순위-소아과 회진 횟수가 주 2회 이상이며 24시간 오픈 형태일 것.

3순위-산후 마사지가 잘 되어있을 것

4순위-시설이 너무 노후되지 않고 적당히 프라이빗하면서 방 안 창이 크고, 공용 로비가 뻥 뚫린듯한 거실 형일 것.

5순위-신생아 케어가 5:1을 넘지 않을 것

로 우선순위를 정해보았다.

 

 

2. 똑똑한 선택 2단계, 산후조리원 체크리스트 확인

	소아과 회진 횟수		시설 청결도(세탁, 신생아 용품 관리, 소독 횟수 등)
	출산 병원과의 거리(30분 이내 추천)		마사지 프로그램, 용품(조리원 금액에 포함된 서비스 마사지 횟수/시간을 포함하여 계산하자.)
	신생아 케어수(직원 1명당 신생아 몇 명을 담당하는지)		가슴 마사지 전문가 및 횟수
	신생아 황달 체크 기계		공용 관리 공간(파라핀, 족욕, 건식 비데, 전동안마기, 골반교정기 등)
	신생아 응급 상황시 대처 시스템(핫라인)		개인 룸에 비치된 용품
	신생아 카메라 이용 시간 및 인원수(베베캠, 젤리캠 등)		조리원 내 교육, 산모 회복 프로그램(운동 등)
	신생아 분유, 기저귀 종류		만실 시 대처 방안
	모자동실 횟수, 시간		입실 준비물
	모션 베드		퇴실 선물 등 부수적인 안내문 내용

 

이 중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골라 체크해 비교해 보면 된다.

 

 

3. 똑똑한 선택 3단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항목

선택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항목이 있다.

추가항목, 할인항목, 환불규정항목이다.

 

추가비용 항목

추가 비용을 모두 합한 총금액이 예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 보자.

 

①마사지(기본 마사지 외)

②추가 간식

③신생아 케어

④보호자 식사

⑤별매 용품(유축기 깔때기, 좌욕판 등)

⑥기타 등등

 

할인 항목

할인 조건을 채울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①얼리버드 할인

②공구 할인

③지역페이 할인

④조기 완납 할인

⑤후기 할인

⑥기타 등등

 

환불 규정 항목

조기 출산이나 유산, 출산 후 건강 문제, 해당 조리원 이슈, 단순 변심 등 예상치 못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미리 확인해 보자.

 

 

4. 똑똑한 선택 4단계,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를 적극 활용하자.

육아 카페나 개인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면 할인을 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잘 걸러서 찾아보아야 한다. 

장점보다 단점을 검색 키워드에 넣어 찾아보면서 내가 정말 싫어하는 단점이 있는지 미리 알고 조리원 투어를 간다면 한 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산후조리원 예약 꿀팁

중요한 것은 초반에 꼭 한 곳만을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산후조리원은 신생아를 다루고 출산 후 예민해진 산모를 케어하는 곳이라 이슈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환불 규정을 확인 후 여유가 있다면 예약금을 걸어놓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초기에 3곳에 예약금을 걸어두었는데 그중 한 곳은 애매한 위치로 빨리 취소하였고 중기에 들어서면서 마지막 한 곳을 결정했다.(환불 가능한 최대 기간 동안 날짜를 붙잡아두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산모들을 위해 임신 중기쯤엔 결정해 주는 것이 좋을듯하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나와 아이가 처음 머무는 장소이다 보니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온라인으로 나에게 맞는 3곳 정도를 추린 후 귀찮더라도 꼭 직접 가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방문했을 경우 생각보다 답답함을 느끼거나, 편안함을 느끼거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혼 시 예식장 투어와 매우 흡사하다.)

 

실제로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면서 달라진 우선순위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소아과 회진 횟수였다. 실제 산후조리원에서 행해지는 소아과 회진 시간, 내용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소아과 회진은 주 1회 정도로도 충분하며, 응급이 아닌 일반적인 문제 발생 시 출산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출산 병원과의 거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달라졌다.

 

모든 부지런함은 우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기에, 이번에도 우리 부부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본다. :)

 

 

 

 

산후조리원 적정 가격과 가성비 있는 산후조리원 선택 기준

산후조리원 적정 가격과 가성비 있는 산후조리원 선택 기준

 

경기도 산후조리원 가격대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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