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구강질환에 사용 가능한 연고(구내염, 혓바늘, 헤르페스)

 

 

 

 

 

나는 임신 전에도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으면 항상 구강 쪽에 문제가 먼저 발생하곤 했다.

특히 수면부족과 스트레스에 나의 구강은 더 취약했는데,

이럴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내염 때문에 항상 약과 연고를 비치해 놓고 살았다.

 

 

 

 

 

입 밖 입술주위 또는 임 안 점막이나 혀에 나타나는 구강질환을 통틀어 구내염이라고 한다.

이것이 입 안 점막에 궤양으로 나타나거나 혀에 혓바늘로 나타나면 꼭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말하는 것만으로도 통증 때문에 불편감이 심했고, 입 주위로 나타나는 헤르페스는 통증과 가려움이 친구처럼 같이 찾아오며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올 때쯤의 단계에서는 아침에 깼을 때의 고통에 매번 힘들었다.

 

이제는 이런 증상이 발현되기 전 그 느낌을 알기에..

집에 비치된 연고를 예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임신 후 연고 사용에 대해 조심해야 했기에 이번에는 며칠 뒤 있을 산부인과 방문 전까지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화로 문의해 볼걸..)

 

오늘은 임산부 구강질환 중 구내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사용 가능한 연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구내염에도 종류가 있다

 

• 아프타성 구내염 :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구강 점막에 하얀 궤양 또는 혓바늘로 나타난다.
• 헤르페스성 구내염 : 헤르페스 1형에 해당하는 단순 포진으로 입술 또는 주변에 물집(수포)이 잡히는 것이 특징적이며 전염성이 강하다.
• 칸디다증 : 곰팡이균의 일종으로 아구창으로 불리며, 항진균제 치료를 병행한다.
• 편평 태선 :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흰색 거미줄 모양 또는 레이스 모양의 염증이 생긴다.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고

칸디다증과 편평 태선의 경우 전문의 상의 하에 치료가 들어가야 하지만 아프타성 구내염이나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병원 치료 전 어느 정도 연고와 가글을 이용하여 증상을 호전시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 아프타성 구내염 : 오라메디
• 헤르페스성 구내염 : 아시클로버
• 가글 : 헥사메딘

3가지 모두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이라고 한다.

 

 

약품 사용 시 주의점에 대한 산부인과 소견

 

▶ 오라메디 ◀

 

임부에 대한 투여 임신 중의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태아독성 또는 생식독성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신중히 투여하고 과량 또는 장기투여는 피하십시오.

 

 

▶ 아시클로버 ◀

 

임부에 대한 투여 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두 연고 모두 임부가 주의해야 할 약품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사실상 전신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아닌 국소부위에 소량의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사용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연고와 가글을 지속함에도 5일 이상 호전이 없을 경우 이비인후과 또는 치과에 방문해 진료 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임신 후 최대한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이다 보니 병원에서 괜찮다는 확인을 받더라도 마음이 찝찝한 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구내염을 자주 겪던 나는 증상 초기에 연고를 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은 증상이 시작되면 망설임 없이 연고를 사용해 빨리 가라앉히곤 한다. 

임산부 구내염, 이젠 너무 고민 말고 빨리 치료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