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유독 단 음식이 생각나는 이유는?
임신 전에는 과자를 먹어도 짭짤한 스낵 위주로, 빵을 먹어도 피자빵이나 소시지빵 같은 게 좋았는데 이상하게 임신 후 입에 잘 대지 않았던 달달한 음식이나 간식이 계속 생각났다.
임신 초기에는 과일로 시작해 팥, 고구마, 호박으로 단맛을 대체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도넛, 크림빵, 초콜릿, 케이크, 사탕,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자주 사 먹고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단 게 땡기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얼마 전 산부인과에 물어보고 답변을 들었다.
오늘은 모든 임산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겪는 당 땡김(?) 증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임신기간 중 왜 단 음식이 땡길까?
1. 입덧
우선 임신 초기에는 입덧 증상이 나타나면서 새콤달콤한 음식이나 간식 또는 목 넘김이 편한 면 종류를 많이 먹게 된다. 이런 것들은 메슥거림을 완화시켜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당을 빠르게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2. 호르몬 변화
임신 중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특정한 음식을 더 먹고 싶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3. 태아 보호
임신하면서 뱃속에 있는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몸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당을 섭취해 빨리 태아를 키우고, 복부에 지방을 비축하여 직접적인 타격을 크게 입지 않도록 만든다고 한다.
4. 혈당 불안정
임신 중 혈당이 불안정해지는 경우에도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단 음식이 많이 생각날 수 있다고 한다.
5. 에너지원으로 이용
당을 섭취하면 지방으로 빠르게 변하고 이 지방을 녹여 에너지원으로 쓰게 되는데 임신 중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도 단 음식을 통해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단 음식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영양소 중에서 가장 저축하기 쉽고 에너지원으로 쓰기 쉬운 것이 당이라고 한다.
몸속에 당이 들어오면 지방으로 비축해 놨다가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남은 지방이 결국 살로 남기 때문에 결국 산모의 몸과 아이의 몸이 함께 커지게 되는 것이다.
1. 과도한 체중증가, 비만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흔히 꼽을 수 있는 과체중..
산모는 출산 후에도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분만 합병증이나 회복 시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태아는? 과체중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나 소아비만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결국 성인비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2. 들쭉날쭉한 기분 변화
단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너무 자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떨어진 상태인 경우에 우울감이나 좋지 않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3. 임신성 당뇨병
혈당이 불안정한 산모는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 또한 인슐린을 과도하게 만들어내면서 태어난 이후 혈당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단 음식이 땡길때 대체할 수 있는 홈메이드 간식 재료 추천
임산부가 단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지만 뭐든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적당하게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고 당이 적은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특히 식후에 계속 달달한 게 땡겨 간식을 찾아먹었는데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배를 보고 놀라 최근에서야 대체당을 이용한 간식을 만들어먹기 시작했다.
필요한 준비물은,
1. 땅콩버터 2. 코코아파우더 3. 알룰로스
한 번 구비해 두면 초코 간식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꽤 여러 번 해 먹을 수 있고 과정 또한 간편하기 때문에 당 섭취가 걱정되는 임산부라면 꼭 한 번 준비해서 해 먹어 보는 걸 추천한다.
산부인과에서는 되도록이면 당 섭취를 줄이고 태아의 기관과 장기를 만들어주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고 하니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잘 관리해 봐야겠다고 다짐하는 초보 엄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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