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 행복 카드, 아무거나 발급 받아도 될까?

그게뭐든 2024. 10. 12.

 

 

 

 

 

임신 확인을 위해 병원에 방문 후 면담을 끝마치고 원무과로 갔다.

수납 창구에서 "다음에 오실 때는 국민 행복 카드로 바우처 신청하고 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우리는,

"네? 인터넷에 찾아볼게요. 하하"라고 대충 얼버무린 후 상담 센터를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우리는 임신 혜택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기에 국민 행복 카드? 바우처? 이게 다 무슨 말인지 들어도 헤매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도사가 되었을 만큼 아주 잘 알고 있다. :)

 

오늘은 왕초보 임산부가 궁금해한 국민 행복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분홍-하트-사진

 

 

혜택을 받기 위한 카드 이름이 왜 국민 행복 카드일까?

처음 국민 행복 카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KB 국민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카드 종류 중 하나인 줄 알았다.

하지만 '국민'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국민(國民)이라는 뜻이었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카드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왜 국민이 행복해지는 카드일까?

 

예전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 바우처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면,

지금은 이 카드 한 장으로 무려 19종의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래 링크에 국가 바우처 사업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

 

 

 

 

위의 19종의 바우처 중 임산부가 받을 혜택은 "임신, 출산 진료비 지원"으로 임신 1회당 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 140만 원(분만 취약자 20만 원 추가)의 바우처가 지급되고, 이 금액을 분만 또는 유산 후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끔 지정해 놓았다.

 

 

국민 행복 카드 신청 시 고민해야 할 순서

이 카드의 목적을 알고 나니 이젠 신청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 그런데 카드 신청 방법이 뭐가 이렇게 많냐는 것이다.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나면,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했고,

이것을 결정하고 나면 또다시 어디서 신청해야 할지를 거슬러 올라가며 검색했다.

 

모든 검색이 끝나고 나서야 이 시스템이 이해가 됐는데 이 블로그를 보는 분들은 순서대로 찾아보고 조금이나마 빨리 선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선, 카드 신청과 바우처 신청은 각각 진행하는 것이므로 이미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바우처 서비스만 신청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카드를 먼저 신청해야 한다.

 

신청 전 우선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은 체크카드 vs 신용카드이고, 이것을 결정했다면 신청 방법을 결정하여 진행하면 된다.

 

임산부가 처음인 나로서는 위의 말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았고, 또다시 보통의 카드들과 국민 행복 카드라는 것이 무엇이 다른 건지 비교하고 알아봐야 했다. 

 

찾아보니 우리가 알던 것과 대단히 다르지 않았다.

보통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각각의 카드별로 혜택이 다르듯 이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카드사별로 비교해보아 둘 중 내가 더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될 일이었다. 

(나는 신용카드에서의 혜택을 더 많이 활용할 예정이었으므로 두 군데 정도의 카드사를 후보로 올렸다.)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이것을 결정하고 나면 신청방법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면 된다.

오프라인 신청(가까운 국민건강보험 공단지사 또는 카드 영업장)과 온라인 신청(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제휴 사이트 홈페이지) 방법이 있으며, 제휴 사이트의 경우 임신·육아 플랫폼으로 카드 신청 시 현금 또는 육아용품 등 여러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선택해보자.

 

나는 온라인 신청에 더 익숙했고, 그냥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해도 되지만 왠지 손해 보는 느낌에 또다시 시간을 쓰고 혜택을 받는 쪽을 택했다. 

제휴사이트의 혜택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에 사이트 비교 분석 자료를 이용하기 어려웠고 홈페이지마다 직접 들어가서 어떤 혜택을 주는지 직접 비교해보고 최종 카드사 1곳을 선택하여 신청을 마무리했고 그 댓가로 국민 행복 카드 신청에 총 2시간을 소모했다.

 

 

정리하자면, 

  • ①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 ② 온라인 신청 vs 오프라인 신청
  • ③ 온라인 신청의 경우 - 카드사 신청 vs 제휴 사이트 신청

이 순서로 찾아보고 고민한다면 좀 더 짧은 시간으로 본인에게 만족하는 혜택을 찾지 않을까 싶다.

 

(바우처 등록-①신청 카드사 어플에서 '임신'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국가바우처 신청에 대한 루트가 제공됨. ②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어플 신청-민원여기요>개인민원>보험급여>임신/출산 진료비)

 

 

한 번 신청한 이 카드로 생각보다 많은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회성이 아닌 점을 생각해본다면 오늘 나의 2시간이 매우 값지게 쓰였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혜택으로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해본다. :)

댓글